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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키우기/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매력적인 말하기

◈ 저자소개
강은미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저자는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와 미시간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5년 1월부터 현재까지 SBS TV '열린 TV 시청자 세상'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 『통(通)하고 싶은가? - 성공하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커뮤니케이션 불변의 법칙』 등이 있다.

◈ 원페이지북
1. 핵심과 조화
매력적인 말하기를 위한 습관에는 첫째, 말의 핵심에 집중하기, 논리와 감성 조화 이루기가 있다.

준비 없이는 좋은 말을 하기 어렵다. 좋은 말을 하려면 말의 핵심(Key message)과 메시지 구성 전략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또한 말을 할 때는 상대에게 확실한 의사전달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말의 핵심을 먼저 말한 후 증거나 사례를 통해 부차적인 설명을 곁들이는 방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사안에 대해 자기 처지를 밝히거나 대중 매체를 통해 말을 할 때는 요점부터 말하고 필요에 따라 부연 설명하는 게 좋다. 이때 요점은 직설적이고 간결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말의 첫머리와 끝머리는 중요하다. 말의 첫머리는 청중에게 관심을 일으키며 본론을 들을 준비를 시키는 기능을 한다. 청중의 주의를 이끄는 방법으로는 수사적인 질문과 명확한 답이 있는 질문하기, 극적인 내용과 인용구를 활용하기가 있다. 그리고 연설을 시작할 때는 자신감과 겸손함이 묻어나는 태도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 그러한 태도는 청중에게 신뢰감을 준다. 또한, 멋진 결론은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결론을 맺는 방법으로는 본론에서 말했던 키 메시지 요약하기, 수사를 이용해 핵심 주장을 한 번 더 강조하기, 인용구 활용하기가 있다.

논리적 측면과 감성적 측면이 어울려질 때 흡인력과 설득력 있는 메시지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상징적인 표현이 한다. 각각의 측면에 대해 살펴보자. 메시지는 일단 논리력을 갖추어야 한다. 논리력을 갖추지 못한 메시지는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엉뚱한 결과를 불러온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주장을 하는 경우라면 충분히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근거가 충분히 뒷받침될 때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근거를 준비할 때에는 정확하고, 최근에 나온 자료를 갖추도록 한다. 또한, 보편타당한 증거를 준비하도록 하며 화자가 아닌 청중에 따라 메시지 전략을 세우도록 한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감성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감성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상대방과 마음이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심을 담아 말을 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런데 감성적인 측면이 너무 강하다 보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청중과 상황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예상외로 눌변이 능변보다 더욱 감성적인 자극을 주는 때도 있다. 바로 언행을 신중히 여기는 문화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분들이 감성적으로 호소를 할 필요가 있을 때가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 매력적인 말을 위한 습관에는 첫째, 말의 핵심에 집중하기, 논리와 감성 조화 이루기가 있다.


2. 재미와 흥미 그리고 표현력
매력적인 말하기를 위한 습관으로 둘째, 청중에게 재미와 흥미를 일으키기, 생생하고 세련되게 표현하기가 있다.

상대방에게 재미와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수사를 사용하자. 수사는 메시지의 설득력과 흡인력을 높여준다. 이러한 수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세 가지에는 내용을 균형 잡아 정리하는 조화의 원칙, 추상적인 내용을 구체화하는 구체화의 원칙, 뜻을 풍부하게 하는 원칙이 있다.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 화자는 매력적인 말하기를 할 수 있다. 반면 천편일률적인 화자는 매력적인 말하기를 할 수 없다.
청자가 다 아는 내용이나 같은 주제라도 더 흥미롭게 다루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누구나 아는 내용이더라도 신선하게 다루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같은 주제라도 매력적으로 말하려면 청자의 공감대를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 다양한 독서를 통해 관심 영역을 넓힌다면 누구나 새로운 시각을 기를 수 있다.

유머에는 큰 힘이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나 심각한 이야기할 때 생기는 어색함과 긴장감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유가 생기지 않으면 사람은 유머를 구사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긴장되는 순간일수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 또한, 유머를 청중에게 예고하거나 남발하여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럴 때 유머는 오히려 독이 된다. 그리고 메시지에 담긴 외적인 의미와 내적인 의미를 조화시킨다면 누구나 재미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럴 때 청중을 집중시키며 메시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생생한 말은 전달력과 설득력이 높으며 내용을 장기기억하기에 좋은 표현이다. 또한, 청중을 중심으로 생생하게 말하면 메시지를 쉽게 전할 수 있다. 반면 지루하게 말하면 청중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화자는 상대방에게 생생하게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구체적인 사례나 증거를 통해 내용을 전달한다. 둘째, 통계 숫자를 청중에게 전할 때 화자는 생생하게 핵심 줄거리만 담아 이야기한다. 셋째, 추상성이 낮은 용어를 사용하며 자신감을 가진다. 넷째, 힘 있는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며 신문을 볼 때는 내용뿐 아니라 제목도 유심히 본다. 한 줄의 신문 제목을 위해 편집자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다섯째, 생생한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생생한 표현을 사용할 때 주의할 사항이 있다. 하나, 너무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둘, 구태의연한 표현을 피하도록 한다. 이러한 표현은 상대방에게 지루함을 준다. 구태의연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서는 은유와 직유, 풍유, 모순법의 활용이 필요하다.

생생한 말과 더불어 세련된 말도 사용하자. 세련되지 못하게 말하는 화자는 상대방에게 말을 아무렇게나 늘어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청중에게 재미와 흥미를 일으키며 생생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면 누구나 매력적인 말하기를 할 수 있다.


3. 조심하고, 배려하기
매력적인 말하기를 위한 습관에는 셋째, 실언 조심하기와 대화 상대 배려하기가 있다.

배경과 이유에 상관없이 말실수를 한 번 저지르게 되면 그 사람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무심코 내뱉은 말은 바닥에 쏟은 물과 같기 때문이다. 특히 공인이 말실수를 저지른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국내에서는 연예인, 고위 공직자 등이 말실수를 저질러 문제가 되었고, 국외에서는 부시, 아놀드 슈워제네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등이 말실수를 저질렀다. 이러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요즘은 말실수를 비밀에 부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므로 말실수를 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말실수를 크게 저질렀다면 솔직히 사과하는 게 가장 좋다. 또한, 가벼운 말실수를 했을 때에는 유머를 이용해 잘못을 만회하는 게 좋다.

의사소통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화자가 청자에게 채널(대중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청자는 이에 대해 피드백을 해준다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다. 반면 화자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말만 하면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다. 화자가 채널을 통해 자기 메시지만 전달할 때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 또한 물리적인 소음과 같은 외부적인 장해, 청자가 듣기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하기 등의 내부적 장해, 화자가 만드는 방해요소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에 장해가 일어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말하기 못지않게 듣기 역시 중요하다. 진정성을 갖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상대를 설득함은 물론 감동을 줄 수 있다. 적절한 침묵을 이용하면 누구나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줄 수 있다. 반면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듣는 사람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수 없다. 경청문화가 잘 발달하면 특히 기업들이 좋다. 월마트, 노키아와 같은 일류기업들은 경영진과 직원 간에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 있는 기업들은 높은 생산성을 가진다.

배려하면서 말을 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자기 입장이 아닌 상대편 입장에 서야 한다. 자신이 만약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청중의 입장에 서서 말을 하도록 한다. 전문가가 자기 관점에서만 말을 한다면 청중들의 관심을 자연히 떨어뜨리게 된다. 그리고 상대가 관심 있는 화제를 선택하여 대화를 이끈다면 누구나 매력적인 말하기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말을 할 때는 긍정적이 사람이 되자. 주로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상대방과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비판할 일이 있더라도 먼저 칭찬을 하고, 잘못을 지적 한다면 자기 뜻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실언을 조심하고, 대화 상대를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면 누구나 매력적인 말하기를 할 수 있다.




◈ 서평
행복을 위하여
좋은 대화 습관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중략..) 두 팀의 장외 설전은 시즌이 끝난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피케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전을 회상하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피케는 10일(한국 시각) 스페인 현지 언론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말을 줄여야 한다. 다른 것에만 집중하면서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중략... 엑스포츠뉴스, 2011.06.10.)

우리는 항상 말을 하며 살아간다. 인간인 이상 누구도 말을 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말의 용도는 참 다양하다. 기사에서처럼 장외 설전을 위해 쓰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고백하기 위해 사용한다. 가수는 노래를 위해 사용하며 시인은 시를 낭송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런데 말이란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약이 된다. 말 한마디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부부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심지어는 말 때문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나쁜 대화습관은 버리고, 좋은 대화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자. 좋은 대화습관을 기르면 우리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좋은 대화습관을 가지면 매력적인 말하기를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리더들은 좋은 대화 습관을 지님으로써 조직을 더 잘 이끌 수 있다. 또한, 좋은 대화 습관을 지니면 우리의 행동도 긍정적으로 변화된다. 인간의 뇌세포 중 98%가 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긍정적인 말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하면 우리 인생도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말은 좋은 대화습관에서 나온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기르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목차에서도 보듯이 이 책은 핵심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독자가 받아들이기 쉽도록 간결하게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을 읽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독자는 매력적인 말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이 책을 읽고, 좋은 대화습관을 길러 행복한 인생을 사는 독자들이 넘쳐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