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 키우기/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큰 쓰레기통을 사라

◈ 저자소개
우스이 유키 – 버림을 성공으로 바꾸는 경영자
도쿄 태생으로 이학박사이자 건강 의료학 박사로 주식회사 건강 플라자 코어, 유한회사 닥터 유키 오피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결혼 후 아픈 남편을 대신해 회사 경영에 나선 저자는 통신 판매 업계에서 성공을 거두어 연 매출 23억 엔에 달하는 우량 기업으로 키웠다. 저서로는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10배 더 버는 통판 비즈니스의 비밀』, 『칭찬의 마법』, 『업무의 80퍼센트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 『흥하는 사장, 망하는 사장』 등이 있다.

◈ 원페이지북
1. 주변을 정리하라
자신을 둘러싼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면 새로운 기회가 들어올 공간이 만들어진다.

움켜쥔 손으로는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없다. 움켜쥐고 있던 것을 버려야 비로소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버리는 일을 잘 못한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언젠가는 사용하겠지 하는 ‘미련’으로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이는 불필요한 물건에 스스로 지배당하는 꼴이며, 삶의 주도권을 쓸모없는 물건에 넘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성공과 기회는 들어올 자리를 만들어야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둘러싼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정리해서 새로운 기회가 들어올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버리는 과정에서 진정 값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기회의 공간을 만들려면 우선 ‘가지고 있어 행복한가?’라는 기준을 정해 버려야 할 목록을 작성한다. 일반적으로 다음 목록을 중심으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것은 버리도록 한다. 첫째, 신용카드는 주로 사용하는 카드만 남겨두고 모두 해지한다. 지갑만 두툼하게 만들고 괜한 지출만 늘릴 뿐이다. 둘째, 예금통장도 주거래 은행의 통장만 남겨놓고 모두 정리한다. 통장이 많으면 돈 관리가 힘들고 돈의 흐름도 파악하기 어렵다. 셋째, 책상은 현재 업무에 필요한 물건만 올려놓고 업무와 관계없는 것은 모두 치운다. 특히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은 자료라고 생각해 버리지 못하는 자료들도 과감하게 버린다. 대부분 그 ‘언젠가’는 찾아오지 않을뿐더러 찾아온다 해도 자료를 찾다 시간만 낭비할 게 뻔하다.

넷째, 도서류는 꼭 필요한 도서만 제외하고 모두 버린다. 읽지도 않은 책은 자신과 인연이 없을 뿐만 아니라 책장만 차지할 뿐이다. 버리기 아까우면 기증이나 중고판매를 통해 정리한다. 다섯째, 편지와 사진도 자신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버린다. 추억과 미련 때문에 헤어진 애인의 편지나 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픈 기억만 떠올리게 할 뿐이다. 여섯째, 옷과 액세서리도 즐겨 입고 착용하는 것만 남겨두고 모두 버린다.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옷의 20%만 즐겨 입는다. 나머지 80%는 옷장만 채우고 있을 뿐이다. 정리되지 않은 옷장은 스트레스만 준다. 그러니 가지고 있는 옷의 80%를 모두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정리한다.


2. 관계를 정리하라
무의미한 관계를 정리하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가 열린다.

당신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의미한 관계는 정리해야 한다. 이런 관계는 스트레스만 주고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한다. 많은 인맥을 가지면 그것이 곧 성공의 척도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고민의 대부분은 관계 확장에서 온다.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그만큼 문제도 많아지는 법이다. 깊이 없이 넓게만 관계를 맺는 것은 반대로 속 깊은 대화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관계 확장에만 집중하다 보면 소중한 사람을 보지 못하거나 가치 있는 관계를 놓치게 된다. 따라서 소중한 사람과 가치 있는 관계를 위해선 불필요한 관계는 빨리 정리해야 한다.

그런데 관계 정리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우유부단하다. 관계를 정리할 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어 행동으로 잘 옮기지 못한다. 그래서 한평생 다른 사람에게 질질 끌려다닌다. 이런 우유부단한 성격을 고치는 방법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많은 사람이 존경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을 자신의 멘토로 만드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결단력 있고 ‘버리기’에 능숙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자신이 닮고 싶은 멘토를 정해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흉내 내어 본다. 그 사람의 말투나 옷차림, 취미 등도 똑같이 따라 해 본다.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계속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것이 되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결점도 고치게 된다.

관계 정리를 못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마음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사는 동안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애쓰는 것은 잘못이다. 이렇게 타인에게만 맞추려는 행동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 시간과 에너지를 소중한 사람과 가치 있는 관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과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곧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관계를 정리할 때는 연락과 만남을 서서히 줄인다. 주로 자신이 먼저 연락하던 사이라면 더 이상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에게 연락이 와도 가급적 핑계를 대고 만남을 거절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관계가 멀어질 것이다. 한편, 상대로 인해 아픈 상처가 있었다면 ‘감사’를 통해 그런 경험을 정화하고 기억 속에서 완전히 버린다. 감사를 하는 이유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지금의 자신을 있게 만든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의미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에서도 자신을 발견하고 사람을 보는 눈을 얻었기 때문이다.


3. 자신을 정리하라
부정적인 감정과 사고방식을 버리면 새로운 기회에 대한 마음의 문이 열린다.

현재의 우리 모습은 과거의 사고방식과 습관의 산물이다. 이는 현재의 사고방식과 습관이 미래의 우리 모습을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가올 새로운 기회와 성공에 한걸음 다가서려면 기존의 그릇된 사고방식과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생은 스스로 생각한 대로 펼쳐진다.’고 말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성공을 부르는 기회의 문이 열린다.

더불어 사고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중성적인 사고’를 지향해야 한다. 중성적 사고란 남성의 논리적인 사고나 여성의 직감적인 사고 중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하는 것이다. 중성적 사고를 하면 사물과 현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리고 평소 불평불만을 하거나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버려야 한다. 이는 그 자체만으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 게다가 자신과 소중한 사람에게 쏟아야 할 에너지를 다른 데 소모함으로써 삶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린다.

우리는 ‘~이래야만 한다.’라는 고정관념과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 속에 자신을 가두며 살고 있다. 이런 고정관념과 강박관념도 버려야 할 것 중의 하나다. 고정관념과 강박관념은 부정적 에너지를 쌓이게 하고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아울러 인간관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래야만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가능성을 보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기억에 현재를 저당 잡히기도 한다. 이를테면 지우지 못한 과거의 아픈 기억이 계속해서 자신을 힘들게 하거나, 지난 성공의 기억을 그대로 현재에 적용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이처럼 지난 기억이 때때로 현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거나 그릇된 판단을 내리게 한다. 따라서 자만이나 판단착오를 불러오는 성공한 기억도 버리고, 부정적 영향을 주는 아픈 기억이나 실패했던 기억도 버려야 온전히 현재에 충실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요컨대 우리가 어떤 신념을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과 믿음은 미래의 모습에 그대로 반영된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면 기존의 것을 버려야 하는 게 자연의 이치다. 따라서 부정적 감정이나 잘못된 사고방식 그리고 지난 기억은 과감하게 버릴 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린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서평
성공을 위한 첫 걸음, 버리기
버림으로써 성공을 부르는 기회를 이끌어낼 수 있다.

가장 훌륭한 인맥관리에 대해 송 대표는 “자신을 좋은 사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내가 자석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된다”고 전했다. (중략) 또한 그는 불필요한 인맥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인맥은 내 몸을 엮고 나를 죽일 수도 있는 것. 과수원의 나무도 불필요한 가지는 자르듯 인맥에도 불가피하게 잘라야 하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중심이 견고하다면 나의 힘으로도 나쁜 인맥은 쳐낼 수도 있지만 내가 약하다면 끌려가고 이용당할 수 있다. 때문에 ‘내가 누구냐’를 분명히 해서 관련 인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략...뉴스천지 2009. 10. 29)

위 기사에서는 불필요한 인맥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맞는 말이다. 인맥이 많다고 인간관계가 좋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 인맥 속에 불필요한 관계가 있다면, 그로 인해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그러므로 과감하게 불필요한 관계를 끊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과 시간을 쏟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루빨리 자신의 가치를 기준으로 무의미한 관계는 버려야 한다.

우리는 ‘버리기’를 통해 비로소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버릴 것과 남길 것을 구별하는 버리기 과정을 통해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소중한 것에 에너지를 쏟으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즉 자신이 먼저 성장하고 발전하면 좋은 인맥은 자석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끌려온다. 이것이 곧 버림으로써 얻는 것이다.

더 나아가 불필요한 습관과 물건 그리고 지난 기억 등을 버리지 못하면 반대로 주도권을 잃어버리고 스스로 거기에 속박되는 꼴이 된다. 나쁜 습관에 묶여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지 못해 자신의 공간에 새로운 기회와 물건이 들어올 공간을 제한하는 것. 지난 기억을 버리지 못해 현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판단착오를 일으키게 하는 것. 이 모두가 결국 버리지 못해 거꾸로 자신을 구속하고 속박하는 것이다.

요컨대 새로운 기회는 기존의 구태의연한 것들을 버림으로써 찾아온다. 이 원리를 깨닫게 되면 오히려 버리기가 더 쉬워진다. 버리지 못해 고민하거나 불필요한 관계로 힘든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암 선고를 받은 남편이 운영했던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된 저자는 믿었던 직원에게 사기를 당하고 망해가는 회사를 살려내기 위해 주변 정리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회사를 최고의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 ‘버리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불필요한 것을 ‘버림’으로써 좀 더 알찬 삶을 이끌어 내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