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계 잘하기/내마음 잘 다스리기

경제노트-작심삼일을 극복하는 방법

몇 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어려운 업무를 맡고 있지 않았던 그녀는 퇴근 후 요가를 하러 다녔다. 요가를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하고 상쾌해졌다. 와인을 마시며 부동산 관음증에 빠져 지내는 것보다 요가가 기분을 좋게 한다는 사실을 그녀도 알고 있었지만, 요가수업에 가려고 생각할 때마다 너무 귀찮게만 느껴졌다. 그냥 곧장 집으로 가서 와인 마개를 따는 편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225p)
켈리 맥고니걸 지음, 신예경 옮김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 게으름과 딴짓을 다스리는 의지력의 모든 것' 중에서 (알키)
분명 하면 좋은 것인줄 알면서도 안하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 다이어트, 독서... '유혹'에 굴복하는 것이지요. '작심삼일'은 그래서 생겨난 단어일 겁니다.
 
회사원 드니즈는 퇴근 후에 힘든 하루를 보낸 '보상'으로 와인 한 병을 마시며 좋아하는 부동산 사이트를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1시간 정도 사이트를 구경하고 나면 기분이 편안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멍해지고 우울해졌습니다.
그녀는 예전에는 퇴근 후 요가를 했습니다. 그녀도 지금처럼 와인을 마시며 인터넷 서핑에 빠져 있는 것보다 요가를 하는 것이 기분을 더 좋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그러나 요가를 하러 가는 것이 너무 귀찮게 느껴졌고, 그래서 발걸음은 항상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느날 계기가 있었고,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은 요가 수업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시 요가를 해보니 놀랍게도 자신이 기억했던 것보다 기분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대로 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의 좋았던 기분은 잊어버리고 자신이 옛날의 습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요가 수업을 마친 뒤 휴대전화의 음성메모에 요가를 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를 녹음했지요. 그리고 요가 수업에 빠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그 음성메모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제 목표 중 하나는 일주일에 4번 이상 체육관에 들러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거의 잘 지키고 있지만, 가끔 연속으로 몇번 빠지고 나면 가기가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운동을 마친 뒤 느껴지는 몸과 마음의 상쾌함을 떠올리며 유혹을 이기려 노력하고 있지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드니즈의 음성녹음 방법.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