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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잘하기/내마음 잘 다스리기

경제노트-도쿠가와 이에야스, "돌 위에라도 3년은 있어봐라"

"손님이 없는 동안 책을 많이 읽었다. '란체스터(Lanchester) 전략', '도쿠가와 이에야스' 26권 전권, '손자병법' 등을 열심히 읽었다. 오후 5시 사무실 문을 닫으면 옆의 파친코 가게로 가 파친코를 하며 사업 구상을 했다.
그때 읽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계속하면 결국 실력이 된다(継続は力になり)' '돌 위에라도 3년은 있어봐라(石の上にも3年)'라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최소 3년은 버티기로 결심했다."
'"고민과 도전은 나의 점심식사 절대 거르지 않아"' 중에서 (조선일보, 2012.7.21)

 

사와다 히데오 HIS그룹 회장(61). 1980년 일본 최초의 가격 파괴 해외여행사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저비용 항공사 설립, 교리쓰증권 인수, 몽골 AG은행 인수 등 자신의 힘으로 사업을 일궈낸 일본의 사업가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상, 난부 야스유키 파소나그룹 회장과 함게 일본에서 '벤처기업 3대 천왕(天王)'으로 불린다고 하지요.
그가 처음 회사를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사와다 회장은 독일유학 당시의 50여개국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 일본 최초의 가격 파괴형 저가 여행사인 인터내셔널 투어즈를 세웁니다.
신주쿠에 전화기 1대, 책상 2개 놓고 사무실을 차렸는데, 첫 달에 손님이 1명 왔다고 합니다. 이후 6개월 동안 손님이 거의 오지 않았지요. 당연히 '이러다 망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매우 불안해졌고, 포기를 수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 먹고 버팁니다. "다른 데 시간을 쏟고 앞으로 계획을 생각하면서 느긋해지려고 했던 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손님이 없는 동안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그때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집에 나온 '계속하면 결국 실력이 된다', '돌 위에라도 3년은 있어봐라'라는 말이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사와다 회장은 최소한 3년은 버티기로 결심했지요.
6개월 후부터 해외 배낭여행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손님으로 조금씩 왔고, 이들에게 유익한 여행정보를 많이 제공해줬습니다. 젊은이들 사이에 유익한 여행사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회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계속하면 결국 실력이 된다.'
'돌 위에라도 3년은 있어봐라.'
시작할 때는 신중하고 결정하되, 그렇게 시작했다면 일단 '3년'은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쌓이고 무언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